작은 관행 하나가 나라를 바꾼다
작은 관행 하나가 나라를 바꾼다

◇ 점심식사비와 후원금

정치지망생 한 사람과 열 명의 지지자가 설롱탕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소주 3병 과 수육 두 접시를 곁들였습니다.

계산이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설롱탕 11그릇 5,000원식 55,000, 소주 2병 2,000식 4,000원,
수육 2접시 15,000식 30,000원 합계 89,000원.

지금까지의 관행은 이 돈 89,000을 정치지망생이 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녁에 나는 바쁘니 너희 끼리 한잔 더 하라"며 100,000원을 주고 헤어집니다.
이 경우 정치지망생이 쓴 돈은 189,000원입니다.

만일 이러한 관행을 다음과 같이 바꾸어 보면 어떻게 될까요?
"야 우리 만원식만 걷어 참여지불하고 나머지는 저 친구 후원금으로 내자."

이 경우 계산은 이렇습니다.
10명이 만원식 100,000원. 점심 식대 89,000원, 후원금 11,000원이 됩니다.

정치지망생 입장에서 보면 189,000원을 쓰느냐 11,000원 후원금을 받느냐의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정치하는 사람이 "매일 189,000원을 써야 하느냐 " "매일 11,000원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느냐"의 차이가 되고, 한 달이면 5,670,000원을 쓰느냐 330,000원의 후원금을
받느냐의 차이가 되고, 1년이면 78,140,000원을 쓰느냐 3,960,000원의 후원금을 받느냐의 차이가 됩니다.

이 얼마나 큰 차이입니까?

우리는 미국의 선진정치를 이야기 하면서 우리의 정치가 썩었음을 한탄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이 작은 관행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우리는 생각해야합니다.

이 작은 관행 하나만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나라를 정치선진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인들은 오뉴월의 생선처럼 쉽게 썩을 수 있는 위치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 작은 관행 하나만이라도 한 번 바꾸는 일에 온 국민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선진국민의 선진 관행 없이 선진정치는 없습니다.
온 국민이 떨쳐 일어날 때입니다.

"제길 할, 오락했으면 점심은 주어야지. 그리고 뭐 요즘 어디가 점심 못 먹는 놈 있나.
봉투 하나 없어? 그 사람 이 번에 출마 안 할 모양이지."

이쯤 되면 우리 나라는 영원히 후진국이 됩니다.

국민이 제대로 된 정치인을 길러 내야 합니다. 그것은 돈이 아니고 사랑이어야 하며
내가 받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 국민 모두가 크게 받는 것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03.12.13. ar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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