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힘이다
사랑은 힘이다

2천 5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리라 마을 여러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주 재미 있는 "사랑" 이야기로 새 해 첯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좀 고상하지 않은 것 같지만 돈을 예로 들어 볼 가요.

돈을 사랑하면 돈이 들어옵니다. 어떻게 사랑하느냐?
돈이 들어 오면 잘 쓰다듬어 주세요. 마치 어린 아이를 쓰다듬어 주듯이.
찢어진 곳이 있으면 이어 주고, 구겨진 곳이 있으면 다리미나 인두로 잘 펴 주세요.
지갑에 넣을 때도 한 방향으로 정성스럽게 잘 넣어 주세요.

그리고 이것은 아주 결정적인 방법인데, 꼭 은행에 예금을 했다가 꺼내 쓰세요.
돈이 은행이라는 데를 가면 사람처럼 새끼를 낳습니다. 이상한 일은 새끼를 낳고
떠난 돈은 그 새끼가 보고 싶어서 자꾸 제 자리로 돌아 온다는 것입니다.

월급봉투를 받아 가지고 집에 와서 "아이고 이 놈의 돈이 원수야"하면서
돈 봉투로 책상을 뻥뻥 두드리면, 돈이 "아이고 궁둥이야 다시는 이 놈의 집에 오나 봐라"
이런 다는 거지요. 돈을 사랑해야 돈이 들어옵니다.

사랑에 반응하는 것이 돈 뿐이겠습니까? 개를 사랑해 보세요. 주인의 발 소리만 들어도
꼬리를 치며 따라 오지요. 화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 저녁 들여다 보면서
잎의 먼지를 닦아 주고 물을 주면 꽃도 아름답게 핍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에 감응합니다.
올 해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사랑해 봅시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우리의 마을,
우리의 이웃, 우리의 길, 우리 나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
하늘과 땅, 꽃과 나무와 풀, 아침 이슬과 저녁 노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중에서도 나라를 한 번 죽기 살기로 사랑해 봅시다.

나라라는 굴레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나라가 흔들리는 나라의 백성들은 슬픔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 나라 보다 잘 사는 나라도 몇 나라 있지만
우리 나라 보다 어려운 나라가 더 많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마치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옷을 바꾸어 입듯이
산업사회가 가고 정보화 사회가 오면 그 사회에 적응을 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세상을 마지해야 합니다.
아리라 마을 여러 분, 올해는 사랑방에서 일 년 내내 사랑 굿을 한 번 해 봅시다.

을유년 새해, 닭띠의 해입니다.
꼭기오! 닭 울음 소리도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2005.1.1. 저녁 10시 25분 아리라

[이 게시물은 남궁석님에 의해 2005-01-05 14:30:30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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