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관님께..
작성자 미쓰리
작성일 2009-05-28
조회수 17512

세상이 어수선한 가운데 오늘은 장관님 날입니다.

외우기 쉬워 늘 기억하고있었는데 너무 가까이 너무도 크게

자리하셨던 장관님께는 늘 다른분들의 축하메모만 대신 전해드리고

정작 저는 애교한번 못 부려보고 무뚝뚝하게 "축하드려요".. 라고

늘 얼버무렸던것 같아요.

맘껏 오늘은 닭살애교를 부려야지...했는데

노무현대통령님의 서거로 거의 매일같이 눈물이 나네요..

아직도 장관님이 떠나신게 아주 다는 믿기지가 않는데

금방이라도 전화하셔서 어~ 미쓰리~ 하고 부르실거같은데

전화는 통.. 울리질 않습니다.. 그래도 장관님의 번호, 저장했던

저만의 닉네임은 그대로 있어요. 액정에 장관님의 닉네임이 뜰때마다

괜히 어깨가 우쭐해지고 그랬었는데... 그런거 아세요..? 으흐..


매일 변하는 말들과 세상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요즘은 통 모르겠습니다. 하늘의 장관님은 다 알고계실텐데.. 그쵸?

서거하신 대통령님두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는걸 무지 좋아하셨었나봐요

이제야 쪼..오금 알게 됐거든요. 그런모습 보면 참 장관님하고 많이

닮으셨구나.... 서거하시기전 그분이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종종 봤는데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짠하고.. 너무 큰 어른들은 참,,,

우리가 알지못하는 어마어마한 고통과 슬픔들이 온몸에 가득하시겠구나..

오히려 그 지친마음들을 우리가 보살펴 드렸어야했는데.. 싶더라구요.


장관님..! 보고계세요..?

TV에.. 가슴속으로 아주 미워라했던 그.. 그분이 가끔 나올때마다

원망도 스럽지만.. 원망한들 바뀌는것 없으니 그냥 이제는...

그저 장관님께서 그 마음 푸시고 조금은 더 편하게 아래를 바라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원망 보다는 무관심. 복수보다는 그저

너도 그냥 정치판에 끼어든 불쌍한 한 인간이구나.. 그렇게 마음 돌리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미쓰리.. 많이 컸죠? 이런말도 할줄알고^^ 히히히히

그냥요~ 꼭 한번은 이말씀 드리고싶었어요^^


참..! 문용이 결혼식 잘 보셨죠? 그녀석.. 평소랑은 다르게 아주 귀엽고

이쁘더라구요^^ 씩씩하고..

이윤성부의장님이 주례를 재미있게 잘 봐주셨는데.. 바라보는 저는,,

장관님이 서 계셨어야 할 자린데..... 마음한구석이 허전하더라구요..

그래도 기쁘시죠? 막둥이녀석이 장가를 다가고~^^


이젠 그곳에서 친구도 많이 만나셨을거고.. 덜 외로우시겠다...

그렇게 편안하게 잘 계세요 장관님. 먼훗날 다시 생글생글 웃으며

장관님 뵙는 날까지요^^ 아직 부끄럽지만 크큭.. 사랑합니다 장관님~♡


세상은 어지럽지만 너무도 푸르른 5월..

철 없는 딸 미쓰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