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빠, 유비쿼터스가 뭐야?
작성자 샘골서생
작성일 2006-04-26
조회수 20078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말은 라틴어인데 '여기 저기 도처에 존재하는'이라는 의미로서 앞으로 다가올 컴퓨터와 통신의 새로운 방식을 말한단다. 이 개념을 처음 만든 사람은 제록스(Xerox)의 팔로알토 연구소(Palo Alto Research Center)에 근무하는 마크 와이저라는 사람이란다. 팔로알토는 줄여서 PARC라고도 부르는데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라는 개념과 '마우스'라는 장치를 최초로 고안한 항상 시대를 앞서 나가는 유명한 연구소란다.

지금까지는 컴퓨터와 컴퓨터가 서로 통신을 하면서 어느 한 컴퓨터(서버)에 쌓여 있는 데이터를 받아 보거나 아니면 서로 자료를 주고 받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의 컴퓨팅은 굳이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작은 기계장치들간에도 서로 통신을 하는 방식이란다. 예를 들면, 요즘의 보일러에는 아주 작은 컴퓨터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집 주인이 맞춰놓은 온도에 따라 집안에 있는 온도계(센서)를 통해 내부 온도를 측정해서 자동으로 보일러를 켜기도 하고 끄기도 하는 것은 잘 알거야 그런데 여기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까?

요즘 날씨가 많이 춥지. 멀리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에 집안이 따뜻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집에 아무도 없는데 보일러를 계속 틀어 놓을 수는 없으니까 가장 약하게 돌아가게 설정을 해 놓았으니 집에 들어갔을 때 썰렁할 수 밖에 없지. 그런데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되면 집에 가는 도중에 휴대폰이나 PDA를 이용해서 현재 집안 온도를 알아볼 수도 있고 방바닥이 뜨끈하게 미리 보일러를 켤 수도 있고 목욕물을 데워 놓을 수도 있단다. 이렇게 사람들을 편하게 살 수 있게 하는것이 유비쿼터스란다.

뿐만 아니라, 보일러에 연료 주입은 잘 되고 있는지 가스는 얼마나 사용했는지 기계장치에 이상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단다. 그리고 보일러를 어느 공장에서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설치를 했는지, 언제 수리를 했는지 이런 모든 내용들을 알 수 있고 부품의 유효기간을 체크해서 고장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단다.

유비쿼터스는 필요로 하는 요소 요소에 컴퓨터 칩을 집어 넣어 통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 상태를 볼 수 있고 장치들을 자동이나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한단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이 편리해질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쾌적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적절한 조작에 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도 한단다. 또한 사고를 방지할 수도 있지. 예를 들어서, 방이나 베란다등에 환경센서가 부착되면 보일러의 연통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들어왔을 때 바로 체크해서 경보를 울려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한단다.

유비쿼터스 세상이 오려면 아직도 많은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통신 환경이 중요하단다. 지금 통신 방식은 대부분이 케이블을 연결하는 유선 방식인데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또는 휴대인터넷이라는 무선망이 구축되고 있단다. 그리고 통신속도도 광대역통합망(BcN)이 구축되면 지금의 10배 내지는 100배 빨라진단다. 이렇게 되면 HD급의 고화질 영화나 드라마를 DVD를 이용하거나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단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되면 책상위에서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고 화상통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크를 통해 집안 사정을 훤히 보면서 콘트롤할 수 있게 된단다. 이런 도시를 만드는 것을 U-City프로젝트라고 하고 벌써 이런 타운을 설계하고 있단다. 이 분야는 우리나라가 많이 앞서 나가고 있어서 우리가 먼저 사용해 본 다음에 더 좋게 만들어서 다른 나라에 수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이나 휴대폰 기술이 아직은 세계 최고라고 볼 수는 없지만 재빨리 움직이면 유비쿼터스 만큼은 당당하게 세계를 이끄는 기술대장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