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토고!, 그리고 두 꼭지의 기사
작성자 風雅
작성일 2006-06-16
조회수 21929

▲ 누리꾼 '영혼집필'(필명)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게시판에 올린 사진 ⓒ2006 데일리서프라이즈


포털사이트 ‘다음’의 월드컵 ‘포토포샵’ 게시판에는 토고팀의 한 선수가 경기 도중 누워있는 이을용 선수의 발을 직접 손으로 마사지 하고 있는 장면이 올라와 화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보기 좋다”라는 댓글부터 “토고 선수들 너무 순박하고 착한 것 같다”는 글까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애국가가 두 번 나왔을 때 제일 안타까웠다”고 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 대표팀과 함께 16강에 가자”라는 격려의 메시지도 올렸다.

필명 ‘디비아스딸러’를 비롯한 일부 누리꾼들은 토고에 대한 호감과 칭찬을 넘어서 ‘노란악마’라는 서포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실제로 응원단을 만들지는 불투명하지만 2002년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는 터기 등 다른 국가들의 응원도 함께 도와주는 활동을 전개해 좋은 활동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좋은 호감을 표현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토고팀의 다음 경기 때 한국에서라도 응원하겠다는 응원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이영표 선수 그리고 토고’ 글 화제, 누리꾼들 “토고, 힘내라”

붉은 악마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토고 응원단 사연 소개

이응탁 (et-lee@dailyseop.com)기자


지난 13일 프랑크푸르트의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과 토고의 2006 독일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에 비해 토고 응원단의 숫자는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 적었다.

‘그들은 왜 응원을 오지 못한 것일까?’

한국과 토고와의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토고의 모하메드 카데르 쿠바자 선수와 그를 위로하는 이영표 선수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이 온라인에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이영표 선수, 그리고 토고’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토고에도 대대적인 응원단이 있었지만 그들은 독일에 들어오지 못했다”며 그 이유로 “독일정부에서 토고를 따로 분류하고 응원단이 응원을 구실삼아 불법체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비자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토고는 국민평균소득 400달러도 안되는 가난한 나라”라며 “약소국의 서러움으로 겨우 출전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뽑아냈으나 결국 패배하고 만 그(쿠바자)의 슬픔”에 대해 잔잔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기를 마치고 기도를 한 이영표 선수가 그에게 다가가 위로해주는 모습을 묘사하며 “우리나라도 54년 월드컵 때 아마 이랬을까”라고 되묻고 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의 첫 승은 기분이 좋지만 토고의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남은 경기 토고의 선전을 빌었습니다.

‘좋은사람’이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축구는 한국 응원했지만, 토고선수들 얼굴을 보면 옛날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순박한 모습이 보이는 듯 정말 정감 가는 사람들 같다”면서 “힘내세요. 토고”라고 밝혔다.

‘빡빡한눔’이란 누리꾼도 “우리나라 16강이 문제가 아니라 토고도 승리를 쟁취하기를 기원한다”며 “이참에 아예 이변을 만들어서 스위스와 프랑스를 탈락시켜버리자”라고 말했다.

누리꾼 ‘자무’도 “국가 나올 때 좀 안스럽더라”라며 “아이들이 국가가 끝난 줄 알고 자리를 떠날 때 어찌할지 모르는 토고선수들의 얼굴표정, 정말 예전 우리나라 선수들의 외국에 서 무시당하던 것이 생각난다. 토고 선수들 끝까지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 출처:http://www.cyworld.com/hisseng


ⓒ 데일리서프라이즈



* 오늘의 보너스 *

귀순용사 이을용과 월드컵 전사들

출처 : 토탈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