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너무나 대단한 대한민국!
작성자 風雅
작성일 2006-06-19
조회수 20018
차범근 해설위원이 그러더군요.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 있는게 축구다. 그래서 재미있다"

새벽에 깨어나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입하며 아들들과 함께 프랑스전을 관전했습니다. 내내 프랑스의 플레이에 밀리면서 이운재의 동물적인 선방에 1점차를 유지하다 설기현의 다리에서 조재진의 머리로 그리고 박지성이 살짝 차 올린 말 그대로 기적같은 동점골로 프랑스를 주저앉혀버렸습니다. 여명이 트기 전의 대첩이랄까요?!

프랑스가 얼마나 강팀인지는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단순한 수치로나마 비교해 볼까요? 세계 4대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우리는 박지성, 이영표 안정화 이렇게 꼴랑 3명이지만 프랑스는 12명이랍니다. 그중에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첫골을 넣었던 아스날의 앙리입니다. 그의 몸값이 우리돈으로 천억원이라고 하니 웬만한 코스닥 기업의 1년 매출에 버금갑니다. 반면에 박지성의 몸값은 74억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나지요. 우리 선수 전체를 합치면 228억이지만 프랑스 주전 전체 몸값을 합치면 3,771억원 육박합니다.

차범근 위원의 말처럼 우리는 약팀이지만 결과적으로 세계최강팀과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토고와의 경기에서도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했지만 프랑스와의 경기는 한편의 기록영화였습니다. 비록 개인기나 셋트 플레이 모두 상대가 안된 게임이었지만 결과는 기본실력만으로 나오는게 아닙니다. 근성과 투지에서는 단연 우리가 앞선 한판이었습니다. 23명의 우리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성원에 의한 멋진 승부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강팀입니다"




지단을 꼼짝 못하게 묶은 김남일에게 찬사를 보내며...

김남일 어록


★ 하나.
남일군에게 어떤여성팬이 사랑해요~ 라고 외쳤다..
우리의 남일씨 여학생에게 다가와 물었다."니 키가 몇 인데?"
여학생 기뻐서 어쩔줄모르며.."170"이요!!!
남일군왈.. "3센티만 더 커서 오빠한테 시집와~"

★ 둘.
여학생이 남일군에게 싸인을 받아갔다.
글씨가 별로인 우리 남일씨에게 여학생이 던진말..
"생긴거랑 다르게 글씨가..."
여학생은 갔고 어리둥절해 하던 남일씨..
달려가 여학생을 잡습니다..
놀란여학생.. 기뻐하며~ "왜요~?^^"
남일씨왈.."잘생긴 사람은 원래그래"

★ 셋.
밥을 먹는중.. 한 여성팬이 찾아와..
"오빠.. 저 싸인 좀..."
남일군 눈을 마주치지 않은채 밥만 꾸역꾸역 먹으며..
"밥먹고"

★ 넷.
경기를 무쟈게 힘들게 마친 땀을 흘리는 김남일에게 다가간 기자들,,
인터뷰를 하려고 우르르 김남일에게 다가갔다.
그리자 김남일이 한마디..
"더워요.. 떨어져요~! "

★ 다섯.
미국전 이을용선수의 페널트킥 실축후의 인터뷰내용
기자들: 오늘 이을용선수에게 기운 좀 내라고 위로의 말 좀해주세요
그러자 김남일의 엽기스런 한마디...
김남일: 위로요?? 욕 좀 해 줘야겠어요

★ 여섯.
히딩크감독이 오고 우리선수들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너무 강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형이란 말을 못하게 하고 이름을 부르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선배들 식사후에 후배들이 식사를 했는데 이제 한상에서 한꺼번에 식사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같이 식사를 하던 날...
선배 후배 모두 쭈뼛쭈뼛하며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어려워하고 있었다.
그때 김남일선수가 던진 한마디에 모두 쓰러졌다..!!!!
"명보야~! 밥 먹자!"

★ 일곱.
한국과 프랑스 평가전에서 지네딘 지단이 김남일의 태클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 후, 기자가 "어떡하냐…지단 연봉이 얼만데…" 라고 걱정스레 묻자, 김남일 왈 "아, 내 연봉에서 까라고 하세요!!"

★ 여덟.
"그가 나올때마다 소리소문없이 고액 연봉자들이 사라져 간다."
김남일이 나올 때 마다 그의 밀착 수비 혹은 격한 태클로 세계적 고액 연봉자들이 움쭉달싹 못하자 이를 두고 하는 말.

★ 아홉.
한 방송관계자가 "어떻게 김남일 선수에게 축구를 시키게 되셨어요?" 라고 묻자 그 부친 왈 "머리에 든 게 없어서요!"
모두의 할말을 잊게 한 아버지의 말씀. 그렇지만 초등학교 초반까지 김남일의 성적표는 대부분 수 또는 우뿐일 정도로 공부를 잘해 가족이 축구를 반대했다고 하니 부친의 말은 겸손이었다. 너무 솔직한 아버지의 대답 덕에 부전자전 김남일 선수의 인기는 더욱 증폭일로.

★ 열.
김남일 선수한테 "축구 선수 아니면 뭐가 되었을 것 같아요?"라고 묻자, 그의 화끈한 대답 "조폭이요!"

★ 열하나.
폴란드전에서 쉬비에르체프스키와 몸싸움 후 김남일이 "18XX"라고 외치자, 놀란 쉬비에르체프스키가 김남일에게 다가가 조용히 사과했다. 그외 미국전에서도 김남일은 혼자 미국선수 5명, 9명과도 기죽지 않고 싸우는 배짱을 보였다.

★ 열둘.
 "용감무쌍 남일이형"
서울로 올라 오는 길에 차두리가 지난 전훈 때 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 해 준다.
"남일이 형이요... 진짜 코메디언이었어. 우루과이랑 경기하기 전에...
왜 그 우루과이 탤런트 여자 애 하나 경기장에 나왔잖아??
그 여자 애가... 어우, 걔 실물로는 얼굴이랑 체격이랑 장난 아니었거든...^^
그 여자가 자국 팀 선수들 쭉 서 있는데 한 명씩 건투를 비는 키스를 한명씩 다 해 주는 거야!!
바로 맞은 편에 줄 서 있던 우리 형들이 그걸 보고 엄청 부러워 하고 있는데...
갑자기 끝에 서 있던 남일이 형이 혼자 조용히 우루과이 쪽 줄로 옮겨 가는 거야!!
그러더니 그냥 아무 일도 없다는 표정으로 그 여자 애가 자기 앞으로 오니까
이렇게(ㅡ,.ㅡ ) 볼을 내미는 거야... 하하하...
경기 앞두고 그 긴장된 순간에... 우리 다 뒤집어 졌잖아요.
그거 보고 우리 다 뒤집어졌어여.... 그냥!!"

★ 열셋.
미국전때였다.
송종국과 미국의 한넘이 몸싸움을하다가 같이 넘어저 뒹굴었는데, 그때 송종국의 넷째손까락이 조금 꺽였썼단다.
그래서 송종국이 손가락을 만지면서 뛰고있으니 김남일이 다가와
"왜그래?"
그래서 송종국이 넘어지면서 그랬다고 그러니 김남일이 그 미국넘을 두리번거리면서 찾더란다.
그리고나서 송종국에게
"저놈이냐?"
송종국이 맞다고하자..
김남일이 그미국놈에게 달려가더니..
계속 주위에서 알짱거리더란다.
그리고 심판눈치를 살살 살피더니 심판이 안볼때
그 미국놈을 걷어차면서
던진말..

"죽고싶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