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유비무환(1)
작성자 이경우
작성일 2006-05-03
조회수 23042
동진 때 노순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함께 봉기한 서도복을 시흥의 지방관으로 임명하였다.
훗날 노순이 건강을 침공할때 서도복을 다시 선봉장으로 삼았다.

서도복이 소환장을 받고 노순을 찿아 왔다.
그때 서도복이 가져온 선물은 뜻밖에도 선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경탄을 금치 못하면서 언제 어디서 이렇게 많은 배를 만들었는지 궁금해 했다.

일인 즉 이러했다.

시흥의 지방관으로 내려 간 서도복은 곧 그곳의 질서를 잡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남강산에 역부를 보내어 대량의 원목과 대나무를 벌목하게 했다.

그는 운송해 온 원목과 대나무를 공개적으로 파는 한편 많은 원목들을 남모르게 감추어 놓았다.

서도복의 행위는 그 누구의 의심도 사지 않았다.
자기를 선봉장으로 임명한다는 소식을 들은 서도복은 이 원목으로 선박을제조한 것이다.

불과 보름만에 수많은 선박이 제조된 것은 그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쳐놓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