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작성자 휴식
작성일 2006-05-06
조회수 2703
밀린 잠이 쏟아지는 듯 자꾸 눕고만 싶어집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신열을 앓았던 듯 합니다.

짧았지만 깊이 앓았고
불구덩이 속에 있는 듯 다급했지만
힘이 없었습니다.

파티가 끝난 뒤처럼 휑하고
그 휑함이 이젠 왠지 너무 평화롭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설득에 의해서든 우연으로든
어느 날 총장님을 알게 되었고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던 선거판에서
어느 날 싸워야할 의미가 생겼고 화려한 전투를 위해
총장님을 우리들의 지도자로 선택하고 따랐습니다.

실패했지만
누군가를 바라보고 선택하고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던 시간들이
짧은 연애처럼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 행복감을 주셨던 총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러 다녀갑니다.

오래도록, 늘, 여전히,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유머러스하시고 당당하신 모습으로
계셔주시길....

다시 길을 가다가 어디에선가
총장님을 다시 뵙게 될 날이 오기를....

그때는 제가 더 잘 차려 입은 모습으로
더 반가이 총장님을 맞이 할 수 있게되기를.....

그때까지는 자꾸 게을러지고
책 한권 들고 침대 위를 뒹구르며
오래도록 쉬고 싶습니다.
긴 잠에 취해 있으려고 합니다.
아무 것도 기억하지 않으며.....

총장님.....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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