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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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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 의원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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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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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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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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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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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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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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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 의원님께
존경하는 우제창 의원님 그간 기체 안녕하십니까?
4월 17일 저녁 만남 이후 소식이 두절된 채 11일이 지났습니다.
그간 저는 한 번 뵙고 싶어, 거의 매일 전화를 하였고, 또 사무실로 들려
한 번 만나 주기를 여러 번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한 채 "시장후보 경선일"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한 날 한 시, 같은 장소"에서 경선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나의 의견은 접었습니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이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날로라도 정해 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또 지역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당연히 중립을 지켜야 할 분이 보좌진을 총동원 노골적으로 한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이 편지를 드립니다. 이것은 보기에도 참으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대화중에 우의원 입장에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했지요.
첫째, 나를 지지하는 길, 둘째, 중립을 지키는 길, 셋째, 상대를 지지하는 길. 중립이 가장 좋은 길이고, 중립은 보좌관이나 우의원 지지당원들을 자유의사로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풀어 놓는 것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이 절박한 시기에 한 번 만나 주지도 않고, 숨어서 다른 한 쪽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우제창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내가 후보 사퇴를 한 후 처음 만난
초등학교 25년 후배인 아주 깔끔해 보이는 엘리트였습니다. 과감하게 추천했고, 모든 것(사무실, 집기비품, 비서진까지)을 지원하여 당선 시켰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상 다른 후보를 도울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십시오. 내 앞에서, 또는 당의 중진들에게 "남궁장관을 아버지처럼 모시겠다"고 다짐하던 우제창의원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결국 님의 행동은 용인사회에 널리 알려질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보좌관들의 은밀한 파견, 전화를 중단 하십시오. 그런 행위는 님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달리 님에게 의사를 전달할 길이 없어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한 번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2.4.28. 7:50 남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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